저는 요즘 식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유식을 지나 유아식을 진행하기까지 숱한 식판을 사용했고,
아이들이 성장해서 이제는 식판은 쓰지 않겠거니 여겼는데
식판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식판을 사용하면서 좋은 점을 참 많이 발견하게 되었거든요.
무엇보다도 편식하는 아이들이
채소를 비롯하여 반찬을 골고루 먹일 수 있어 좋습니다.
식판에 채소 반찬을 덜어 놓으면
먹었는지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엄마의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목표한 양만 먹다 보니 과식할 일도 줄었고,
설거지 거리도 줄고 정리도 쉬워 편합니다.
이렇게 유용한 식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도자기 페인팅으로
특별한 나만의 식판을 만들어봤습니다.
<재료>
초벌구이된 식판, 사포, 도자기전용 물감,
붓, 팔레트, 스펀지, 물
* 초벌 도자기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자기 페인팅을 할 때는
도자기 전용 그림 물감을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 그림 물감은 고온의 가마에서
모두 타 버리기 때문에 색이 나오지 않습니다.
*** 도자기 페인팅을 한 후에
재벌 구이는 가까운 도예공방에서 가능합니다.
또 대부분 초벌 그릇을 구입한 도예상에서도
재벌구이를 할 수 있습니다.
도자기 페인팅 후 인터넷으로 재벌구이를 요청하고,
택배로 보내고 받으시면 됩니다.
<식판 도자기 페인팅>
1
먼저 사포를 사용하여 초벌구이된 그릇의 표면을
살살 문질러 고르지 못한 표면을 다듬어 줍니다.
2
물을 머금은 스펀지를 이용하여
사포로 갈린 도자기 가루를 털어내고 매끈하게 정리합니다.
3
팔레트에 도가지 전용 그림 물감을 풀어
그림을 그릴 준비를 합니다.
4
식판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봅니다.
5
꽃도 그리고, 초록초록한 잎사귀도 그려봅니다.
6
이렇게 그린 그림은 그늘에 잘 말려줍니다.
7
잘 포장해서 도자기 공방에 가져가면
공방에서 유약을 바르고 전기가마에 구워줍니다.
또한 인터넷에서 재벌구이 주문을 하고,
페인팅한 그릇을 택배로 보내면 공방에서
재벌구이를 하여 다시 집으로 보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도자기 공방에서 구워 나온 모습입니다.
가족들 각자의 개성이 정말 뚜렷하죠 ^^
유약을 발라 전기가마에서 재벌구이를 하니
투명하게 반짝거리면서 매끈해진 도자기 식판이 아주 예뻤습니다.
건강도 지키고, 추억도 만드는 식판 도자기 페인팅.
가족들과 함께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