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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우리 아이 코로나 블루 극복하기
관리자
2021.07.19
조회수 : 766

작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가 어느덧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일상을 힘들게 하고 있네요. 처음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었을 때는 두려움을 많이 느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답답함, 우울감을 느끼게 됐어요. 개인적으로 올해 상반기에 이르러서는 이 상황에 대한 짜증과 화도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어요.ㅠㅠ 

 

일상에서 짜증과 화가 올라오는 것을 저 스스로 느끼게 되면서 

 

‘아, 이런 감정을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니겠구나….ㅠㅠ’
‘우리 아이들도 짜증, 우울감, 무기력감을 느끼겠구나… 어른인 나도 이렇게 힘든데, 한참 활기찰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많은 활동들을 금지 당한 채로 견디고 버티고 있을까….’

 

라고 생각했어요.

 

최근 어느 날, 저녁 준비를 하면서 아이들을 생각하니 짠~하고 울컥 하더라구요. 이 코로나 블루라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한 채, 가족인 우리조차도 서로 억누르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이들의 감정과 에너지를 더 이상 그냥 둘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격 수업을 듣고 있지만 가끔 왠지 멍한 눈빛을 하고 있었던 첫째,
가끔 이유없이 짜증을 부리거나, 엎드려서 핸드폰을 보고 있던 둘째. 

 

뭔가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아이들과 오랜만에 감정카드로 코로나 이후의 감정에 대해 공유했습니다. 예상한대로 아이들은 짜증나고, 괴롭고, 속상하고, 불편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느끼고 있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난 다음,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요즘, 너희들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야?”
“무엇을 하면 너희가 가장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그것이 무엇이든 좋아. 너희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것, 코로나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일 중에 해보고 싶은 일들을 한번 생각해보고 말해 봐.^^”

 

아이들의 대답을 들어보니, 가장 원하는 것은 결국 야외 활동이었어요. 그래도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 안전한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조금씩 하기로 했답니다.


첫째는 ‘운동’이었어요. 요즘 ‘라켓소년단’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지요? 배드민턴 운동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인데, 진정한 우정과 끈기, 노력 등 많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아서 저희 가족은 자주 보고 있어요. 아이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배드민턴에 흥미를 가져 실제로 배드민턴을 시작했어요. 라켓과 셔틀콕을 구입해서 요즘은 배드민턴을 하루에 2시간씩 매일 치고 있어요. 방과 후 2시간씩 치면 아이들이 너무 피곤해 하지 않냐구요? 오히려 아이들의 눈빛에 활기가 넘치게 되었고, 밝아졌어요.^^

 

 

두번째는 ‘가족과의 여행’이었어요. 시국이 시국인 만큼 여행을 가는 것도 참 조심스럽습니다. 저 또한 여행이 고프기도 하면서 안전이 걱정되었는데, 일기예보를 보고 비가 살짝 오는 날에, 프라이빗한 숙소를 구해서 여행을 다녀왔어요. 비가 와서인지, 교통체증도 느끼지 못했고, 바닷가에서도 그 넓은 해수욕장에 저희 가족만 보일 정도로 사람이 없었습니다. 물론 우의를 입고 바다를 봐야 했지만, 드넓은 바다가 코로나블루로 힘들었던 저희 가슴을 뻥하고 뚫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고, 느꼈던 감정을 듣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이런 시간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깊이 느낄 수 있었어요. ㅠㅠ

 

 

세번째는 ‘아이들의 감정 헤아려 주기’입니다. 아이들은 코로나 블루를 정확히 표현하지도, 해결하지도 못하는 여린 아이들이라는 것을 어른인 우리가 기억해야 해요. 밖에서 맘껏 뛰어 놀지도 못하고, 친구 집에 놀러 가지도 못하고, 막연한 불안감, 짜증, 우울감을 어떻게 하지도 못하잖아요. 우리 아이들의 감정을 지금쯤은 한번씩 헤아려 주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정을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어른인 우리도 위로 받잖아요. 꼭 감정카드를 활용하지 않더라도 이런 잠깐의 시간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 하고 있는 아이들의 감정을 살펴주고, 운동과 여행 등 아이들이 지금 진정으로 원하는 일들을 함께 해주니 요즘 저희 집 아이들은 예전의 눈빛을 찾아가고 있답니다. 이런 아이들의 눈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제가 더 즐거워져요~ 맘앤톡 가족 여러분도 한번, 아이들의 에너지를 다시금 끌어올려 보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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